이즈츠카1 (이즈츠카) 열리지 않는 창문 샘플 ※오메가버스 이즈츠카입니다~~! 해당 소재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교회의 긴 회랑에 조심스러운 발소리가 울렸다. 딱히 그를 찾아가는 것 자체는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남들 눈을 피해야할 일도 아니다. 하지만 스오우 츠카사는, 이 교회의 돌바닥은 너무 발소리가 잘 울린다고 생각하며 더욱 조심스럽게 걸었다. 똑똑, 두툼한 나무문에 대고 두어 번 노크한다. 둘 사이에 특별히 정해진 암호 같은 것도 없다. 그래도 그는 안다. “들어와.” 말끝을 조금 늘리는 그 특유의 음성. 츠카사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문을 닫았다. 책상을 보고 앉은 그의 등이 보인다. “그래, 카사군.” 이쪽으로 시선도 주지 않고, 기척만으로 츠카사를 알아차린다. 츠카사는 말없이 그를 기다린다. 그러.. 2019. 4. 25. 이전 1 다음